2019년 여름, 덕평 RUTC는 뜨겁습니다. WRC 말씀을 붙잡고 훈련 받기 위해 40여 명의 졸업생들이 이곳 RGS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 졸업생 영성 훈련이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서로 안부를 묻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RGS의 모든 시작은 예배입니다. 김선혁 전도사님께서 WRC 메시지를 다시 정리해 주시며 우리는 집중해서 개인화할 수 있어야 하며 성경 속 RT들이 서밋 타임을 어떻게 가졌는지 알고 무엇보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하셨습니다. 또 RGS 졸업 후 어떻게 기도하고 있는지 질문하셨습니다. RGS 라는 시스템 속에 있을 때는 모르다가 막상 현장에서 혼자 도전하려니 힘든 점도 있을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메시지가 나의 것으로 개인화 되고 하나님 앞에 진실 된 나의 기도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예배 후 삼삼오오 선후배들이 모여 함께 식사도 하고 담소를 나눕니다. 남학생들은 어김없이 농구장으로 모입니다. 올해 1기 졸업생들이 취업을 했습니다. 재학생들 눈에는 너무 큰 어른입니다. 선생님들도 훌쩍 큰 제자들이 놀랍기도 하고 참 기특합니다. 곧 RGS도 10년이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이 자리에 모인 졸업생들이 발판이 되어 지금의 RGS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저녁에는 박경도 목사님께서 ‘언약의 여정과 하나님의 시간표’(전3:1-2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게 표로 요약해 주시며 언약의 여정의 시작은 24라고 하셨습니다. 1,3,8을 기도하는 동시에 나의 현장과 삶에 25, 영원의 응답이 누려지고 우리는 237을 향해 가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와 나의 시간표를 보고 하나님의 언약 속에 분명한 하나님의 비전과 꿈을 발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1일 3작을 실천사항으로 주셨습니다. 이제 현장으로 돌아가면 주신 말씀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RGS 졸업생 영성 훈련을 기획하시고 말씀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그 말씀을 마음에 담는 것 자체가 성취임을 믿습니다.
메시지 후에는 밤늦도록 포럼이 이어집니다. 새벽까지 RGS는 불빛들로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RUTC를 거닐며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멀리 떨어져 자구 만나기 어려웠던 선후배들도 이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우리는 늘 이야기 합니다. ‘한 번 RGS는 영원한 RGS!’
이제 우리의 삶에서 실천하려 합니다. 졸업생들이 발판이 되어 재학생들을,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하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함께 할 것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모든 RGS 가족들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졸업생들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