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카렌의 우상문화
많은 렘넌트들이 눈에 보이는 것만이 우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모두가 우상입니다.
그 말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도 각자의 마음속에 우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카렌 현장에서 그 우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의 집에 불상과 거의 신처럼 여겨지는 왕의 사진을 걸어두었습니다. 집뿐만이 아니라 거리의 상점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현장들을 보고 모세가 호렙 산에 가 있었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서 눈에 보이는 것, 자신들의 마음에 존재하던 공허를 채우기 위해서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사단은 그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을 정도로 사단은 우상이라는 전략을 통해서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우상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게 존재하는 우상들도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마음속을 파고들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카렌은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에 있기 때문에 언제 또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불안과 압박감을 느끼고 있어 우상을 통해 너무나도 쉽게 속을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선진국이라고 해서, 혹은 후진국 이라고 해서 다를 것 없이 성공, 명예, 행복을 바라고 우상으로 삼습니다.
카렌 사람들에게 우상이 된 것 중 하나는 ‘후견인’이었습니다. 시민권이 없어 국제 난민으로 지정된 사람들도 많고,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해줄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이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모르고 그리스도의 충분함을 누리지 못하니까 우상이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카렌 현장을 보고 생활이 힘들 것 같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카렌 현장의 사건과 우상 문제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축복이자 기회입니다.
우리가 그 현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박예빈, 김준우, 성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