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많이 크는 RGS 남학생의 경우
1년에만 키가 10~15센티미터 넘게 자라기도 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시는 말씀에
딱 반만 순종하여 옷은 정말 아무렇게나 훌렁 벗어놓고
잘 찾지도 않습니다. 모든 걱정근심까지 벗었으니까요.
다만, 무엇을 먹을까는 무~~척~~ 민감한 주제입니다.
어떤 시간표 혹은 결정적인 시기가 있습니다.
정말 배가 고픈 것도 사실이지만
더 많은 경우에 갈급한 내면 상태의 해소를 위해서
그 무엇(음식)을 풀어놓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이 고발합니다.
최고의 인기 품목은 역시 ‘컵라면’입니다.
집에 귀가해서는 절대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간증합니다.
창의적인 남자 방에서는 옷걸이와 신문지 만을 활용한
칼집과 뽑을 수 있는 신문지 칼을 만들어서
칼싸움을 연마하며 밤마다 깊은 호흡을 단련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그냥 끈과 수건이 있길래 믿을 수는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계속 연결했다고 합니다.
물론 ‘욱~’하는 친구의 순간적인 충동은 있었지만
결코 탈출을 시도하진 않았습니다.
은혜를 받아서가 아니라 믿음이 없어서(생명의 위협을 느낌)...
위의 경우에는 무척 많이 혼났습니다. 찌릿~.
나머지는 초콜릿이나 사탕 그리고 과자류가 대다수
무엇보다 루테인 약봉지 안을 몽땅 설탕으로 채운 이유와
왜 우유를 구태여 치즈로 가공하려는지 궁금했고
혹자는 생라면을 부서먹기도 하면서 밋밋한 맛을 달래려
별식으로 톡쏘는 맛이 나는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을 다만
하루 권장량의 10배 이상으로 소화시켰을 뿐이며
온고지신, 유통기한이 오래 전에 지나버린 건강 식품을
마치 한약재인 듯 묵혀두고 있었습니다.
영육간에 건강에 대한 ‘각인’이 필요했습니다.
체험보다 빠르고 값진 방법도 달리 없어서
함께 땀을 내고 더욱 돈독하게 상부상조했답니다.
사랑한다. 친구들아!